비욘느 마을의 악명 높은 난쟁이 마법사 나테르가 열 명의 제자들과 함께 어느 날 밤 갑자기 사라진다.
교회의 박해가 심해지던 때라 사람들은 그가 화형을 피해 도망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전 제자 가스파르는 투시 거울로 불길한 장면을 보고 스승의 사악한 계획을 직감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베루아뉴 전역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젊고 건장한 남자들의 시신이 무덤에서 사라지고, 새로 죽은 시체들이 관을 박차고 나가는 일이 발생한다.
목격자들은 시신들이 일루르뉴라는 폐허가 된 성을 향해 걸어가는 것을 본다.
시토회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성에서 이상한 불빛과 지옥 같은 소리를 목격하고, 유황 냄새가 나는 파란 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한다.
용감한 수도사 베르나르와 스테판이 성을 조사하러 가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나테르와 제자들이 악마들의 도움을 받아 백 피트 길이의 거대한 해골을 만들고 있었고, 사라진 시신들을 해체해 그 해골에 살을 붙이고 있었다.
수도사들은 발각되어 쫓겨나고, 테오필이라는 동료 수도사가 죽어 시신이 성으로 끌려가는 일까지 겪는다.
가스파르는 스승의 계획이 자신의 영혼을 거대한 시체 괴물에 옮겨 복수하려는 것임을 깨닫고 일루르뉴 성으로 향한다.
작가 :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Clark Ashton Smith, 1893-1961)는 20세기 초 괴기 문학의 황금기를 이끈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시인, 조각가입니다. H.P.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E. 하워드와 함께 '위어드 테일즈'의 3대 거장으로 불리며, 독특한 문체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환상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오번에서 태어난 그는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라틴어를 습득할 만큼 뛰어난 언어적 재능을 지녔습니다. 10대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조지 스털링의 후원으로 첫 시집을 출간하며 문학계에 데뷔했습니다.
스미스의 작품 세계는 자이어스, 아베루아뉴, 포세이도니스, 조티크 등 환상적 배경으로, 우주적 공포와 신비로운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그의 작품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문체, 풍부한 어휘, 그리고 시적인 서술로 유명하며, 이는 그의 시인으로서의 경험이 소설 창작에 깊이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현대 판타지와 공포 문학의 선구자로서, 스미스의 영향력은 레이 브래드버리, 잭 밴스 등 후대 작가들의 작품에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그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문학적 성취는 오늘날까지도 환상문학 팬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역자: 이로하
1920년대 펄프픽션 소설 매니아.
H.P.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E. 하워드, 애슈턴 클라크 스미스 같은 펄프픽션 작가들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싶어서 직접 번역을 시작했습니다.